슈퍼스테이트, SEC 등록 주식 온체인 거래 플랫폼 ‘오프닝벨’ 출범

| 유서연 기자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슈퍼스테이트(Superstate)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공공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오프닝벨(Opening Bell)’을 출시하였다. 이 플랫폼은 기존에 유통되던 래핑(wrapped) 또는 합성(synthetic) 주식이 아닌, 규제 준수 기반의 실물 주식을 온체인에서 발행·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프닝벨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및 크립토 지갑과 직접 연결되며, 기존 증권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도 24시간 실시간 정산 및 글로벌 거래가 가능하다. 슈퍼스테이트 최고경영자 로버트 레쉬너(Robert Leshner)는 “오프닝벨은 공공 시장을 현대 금융 기술 스택에 맞게 완전히 재설계한 것”이라며, “주식이 온전히 이전 가능하고, 프로그래머블하며, 디파이와 통합되는 시대를 연다”고 강조하였다.

첫 상장사는 캐나다 상장 기업 솔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로, 이는 기존 ‘사이퍼펑크홀딩스(Cypherpunk Holdings)’에서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솔라나 생태계에 집중 투자하는 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프닝벨을 통해 이중 상장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솔스트래티지스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26만7151개의 솔라나 토큰(SOL)을 보유하고 있다.

레아 월드(Leah Wald) 솔스트래티지스 최고경영자는 “공공 주식이 솔라나 기반의 개방형 인프라에서 거래되는 것은 자본 조달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24시간 거래, 실시간 정산, 높은 유동성이 실현 가능해졌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슈퍼스테이트는 오프닝벨을 통해 기존 상장사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및 벤처 기반의 후기 단계 프라이빗 기업을 대상으로 온보딩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