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이프헤론(Safeheron)은 세계 최초로 인텔 SGX(Software Guard Extensions) 기반의 TEE(신뢰 실행 환경) 개발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였다. 이 프레임워크는 C++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기존 TEE 개발의 높은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고, 기업과 개발자들이 보다 빠르게 보안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EE는 하드웨어 수준에서 데이터를 격리하고 보호하는 기술로, 암호화된 연산 환경을 제공하여 악의적인 침입이나 데이터 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전용 하드웨어와 폐쇄적인 개발환경으로 인해 접근성이 낮고, 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세이프헤론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개발도구를 통해 이 기술을 대중화하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세이프헤론 최고경영자 왕(Wang)은 “경쟁자보다 더 우려하는 것은 폐쇄 시스템으로 인한 혁신 정체”라며, “우리는 검증 가능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신뢰는 블랙박스가 아니라 투명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2023년 세이프헤론이 공개한 최초의 오픈소스 MPC TSS(C++ 기반 다자간 계산 서명 라이브러리) 철학을 계승한 것이다.
이번 오픈소스화는 다양한 산업에 즉각적인 보안 적용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세이프헤론은 해당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자사 상용 제품인 MPC 노드 스위트와 SaaS 셀프커스터디 플랫폼에 이미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대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키 관리(KMS)용 화이트라벨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높은 빈도의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도, 보안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이프헤론은 현재 메타마스크(MetaMask), 두그룹(Doo Group), 앰버그룹(Amber Group)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 왕은 “진짜 보안은 어둠이 아닌 햇빛 아래에서 발전한다”며, ‘투명한 기술, 열린 협력, 공유된 성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