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자문관 데이비드 베일리, 3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투자회사 설립 추진

| 이준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유명한 암호화폐 자문위원인 BTC 주식회사(BTC Inc)의 CEO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공개 상장된 비트코인 투자 회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CNBC는 베일리가 이미 이 벤처를 위한 3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반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그가 여전히 사모펀드와 전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금 패키지는 2억 달러의 자본과 1억 달러의 전환사채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와 투자에 자본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거래는 1월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베일리의 회사인 나카모토(Nakamoto)는 기존 나스닥(Nasdaq) 상장 기업과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발표는 다음 주 초에 예상된다. 그 이후, 회사의 공개 상장은 올 여름 후반에 예정되어 있다.

비트코인(Bitcoin)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이름을 딴 베일리의 회사는 비트코인을 인수하고 보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할 것이다. 더욱이, 나카모토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 태국, 남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걸쳐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벤처는 이미 저명한 투자자들의 라인업을 유치했다. 또한 유명한 자문 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나카모토와 같은 비트코인 투자 회사들은 자본과 부채의 조합을 통해 상당한 자본을 조달한다. 이 자본은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하는 데 사용되며, 투자자들에게 자산 가격 변동에 간접적으로 베팅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베일리의 접근 방식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대중화한 전략과 일치한다. 세일러는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로, 2020년에 회사의 현금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보유 회사로 변모시켰다. 그 결과, 회사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치와 함께 급등했다. 오늘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기업 보유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나카모토가 뒤를 이어 비트코인 투자 기회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활용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