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유럽 투자자 위한 블록체인 기반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개발 중

| 이준한 기자

로빈후드(Robinhood)가 유럽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포함한 미국 증권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Bloomberg)는 수요일 이 이니셔티브가 디지털 자산 회사와 협력하여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Ethereum) 위에 구축된 블록체인인 아비트럼(Arbitrum)과 솔라나(Solana) 모두 협력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토큰화된 미국 증권을 제공하는 이번 움직임은 금융 산업의 더 넓은 추세와 일치한다.

글로벌 기관들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탐색함에 따라, 그들은 더 큰 투명성과 표준화의 혜택을 누리면서 전통적인 거래 인프라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기회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마감 시간까지 크립토뉴스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현재 유럽 연합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만 제공하고 있는 로빈후드는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중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주식 거래를 포함하도록 EU 내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를 통해 회사는 비트스탬프의 MiFID 다자간 거래 시설 라이선스 하에 암호화폐 연계 파생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수익이 50% 급증하는 등 강력한 재무 성과를 누렸다.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은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여 헤지를 모색함에 따라 거래량이 급증한 암호화폐 사업에서 비롯되었다. 그 결과, 플랫폼의 수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현재는 암호화폐에 의존하고 있지만,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CEO는 로빈후드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우리는 암호화폐 외부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테네프는 수익 발표 콜에서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에 덜 의존하게 만들 것입니다."

최근의 움직임으로, 로빈후드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투아니아의 규제 프레임워크에 의해 지원되는 이 회사의 유럽 확장은 더 넓은 국제적 성장 전략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플랫폼의 성공은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EU에서 진화하는 시장 역학을 탐색하는 능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