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지스틱스, 5000만 달러 규모 XRP 전략 준비금 도입

| 손정환 기자

미국 제약 유통업체 웰지스틱스 헬스가 5000만 달러(약 710억 원) 규모의 XRP 기반 전략적 준비금을 도입했다. 이는 공개 상장 의료기업이 실제 운영에서 블록체인을 전면 도입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웰지스틱스는 3일 이상 걸리는 기존 송금 방식과 복잡한 서류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리플의 XRP를 차세대 의료금융의 중추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료 산업은 오랫동안 느린 결제, 높은 수수료,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약국, 공급업체, 환자들은 지연된 결제와 복잡한 청구서로 인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웰지스틱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기로 했다. XRP와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합해 공급업체 결제, 약국 환급, 공급망 전반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 은행 송금이 1-3일이 소요되고 10-30달러의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XRP는 단 3초 만에 0.0002달러의 수수료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이러한 속도와 비용 효율성은 시간이 생명인 의료 물류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모든 결제 내역을 추적할 수 있어 기존의 혼란스러운 시스템에 더 많은 투명성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

브라이언 노턴 웰지스틱스 CEO는 "의료 산업은 더 많은 서류나 더 큰 건물이 아닌 속도가 필요하다"며 "의료 분야의 승자는 규모가 아닌 속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지스틱스는 XRP를 기반으로 깨끗한 데이터, 즉각적인 유동성,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가 구현된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이 의약품만큼 빠르게 움직이는 더 빠르고 투명한 의료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