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체인, 유니스왑 v4 거래량에서 이더리움 제쳐…점유율 75%

| 김미래 기자

유니스왑이 올해 초 출시한 v4 버전에서 유니체인이 거래량 기준 주요 체인으로 올라서며,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유니스왑(Uniswap)의 레이어2 네이티브 체인인 유니체인(Unichain)이 거래량 기준으로 유니스왑 v4의 지배적인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Dune Analyt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니체인은 현재 약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0% 이하로 하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4월 중순부터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유니체인의 빠른 성장과 전략적 유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니스왑 v4는 2025년 1월 출시된 최신 버전으로, 사용자 정의 코드 실행이 가능한 후크(hook), 동적 수수료, 가스 절감 기능, 기본 ETH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유니체인은 이러한 v4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기존 유니스왑 v3는 생태계 내 핵심 컴포넌트로 운영하지 않는다. 반면 유니스왑 v3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체인의 급부상에는 45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활성 주소 수와 예치 자산 규모가 급증했고,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유니체인은 현재 총 예치금(TVL) 기준 세 번째로 큰 레이어2 롤업으로, 약 8억 달러 수준이다. 유니체인은 옵티미즘 슈퍼체인(Optimism Superchain)을 기반으로 하며, 이더리움 메인넷 대비 약 95% 낮은 수수료와 1초 블록 생성 속도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250밀리초 단위의 서브블록도 도입해 초고속 거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