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아일랜드 비트코인 국가보유고 제안

| 이준한 기자

전 UFC 챔피언이자 새로 선언한 아일랜드 대통령 후보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가 아일랜드의 국가 비트코인 보유고 창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5월 9일 X(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금융 권한 부여 원칙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는 원래 사람들에게 권력을 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그는 썼다. "아일랜드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고는 국민의 돈에 권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맥그리거의 제안은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4천 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다가오는 X 스페이스 이벤트에서 자신의 비전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며, 주요 비트코인 인물들을 초대하여 대화에 참여하도록 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에게 "BTC 보유고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들이 필요하다. 메시지를 보내고 이야기해보자"고 응답했다. 미국 대통령 암호화폐 자문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도 관심을 표현했고, 맥그리거는 열정적으로 응답했다.

맥그리거는 2025년 3월 아일랜드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발표했으며, 범죄 감소와 엄격한 이민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일랜드의 다음 대통령 선거는 현재 미하일 D. 히긴스(Michael D. Higgins)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5년 11월 11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비트코인 보유고 아이디어는 대담하지만 아일랜드에게는 미개척 영역이다. 미국, 엘살바도르, 부탄을 포함한 몇 개 국가만이 주권 비트코인 보유고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특히 정당 지원 없는 무소속 후보로서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규제적 장벽에 직면할 것이다. 맥그리거의 암호화폐 신뢰성도 의문시받고 있다. 그의 이전 블록체인 벤처인 REAL 프로젝트는 4월 사전 판매에서 100만 달러 펀딩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투자자들에게 환불을 발행하기 전에 39만 2315달러만 모금했다. 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와 게임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

논란의 프로필에 더해, 맥그리거는 최근 성적 폭행에 대한 민사 유죄 판결에 대해 항소 중이며 이전에 혐오 발언에 대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10만 4765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후 10만 354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의 강세 랠리 이후 모멘텀이 둔화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가격이 주요 지지선 위에 남아있지만, 지표들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냉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0분 차트에서 RSI는 중립선인 50 아래로 44.64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매수 강도가 감소했음을 반영한다. MACD도 하락 전환했으며, 신호선이 MACD 선을 위로 교차했다. 이는 잠재적 하락 압력의 일반적인 신호다. 볼린저 밴드도 좁아지기 시작했으며, 변동성 감소를 나타낸다. 1분 차트의 단기 움직임도 약세를 확인하며, RSI는 41.5 근처에 머물고 있고 MACD는 음수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하단 볼린저 밴드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중 거래자들 사이의 신중한 심리를 나타낸다. 강세가 10만 3천 달러 수준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선 위를 유지한다면 당분간 더 넓은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