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 내부 갈등 속 7일간 20% 급등

| 손정환 기자

유니스왑(UNI) 가격이 지난 7일간 20% 이상 상승하며 비트코인이 10만 4,00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 이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의 토큰 가격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12월 8일까지 34일간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5개월간 조정장이 이어졌으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시가총액 기준 유사 규모의 다른 암호화폐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월과 3월에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충격과 미실현 이익 실현, 연방정부 세금 납부 등으로 주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유니스왑 토큰은 지난 48시간 동안 4.80달러에서 6.30달러까지 치솟으며 30일 기준 비트코인과 동일한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만약 수요일부터 시작된 31%의 급등이 없었다면 한 달간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유니스왑 재단 내부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 지난 5월 5일 페포(Pepo)라는 닉네임의 오랜 DAO 대표가 사임하면서 유니스왑 재단에 대한 불만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페포는 "거버넌스 내에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닌 옳다고 믿기 때문에 명확성, 진실성,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는 그들을 보았고, 존중하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니스왑 재단은 다음 날 "유니스왑은 대표들의 명시적 승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유일한 주요 프로토콜 재단"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