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거점이 문을 열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열리는 런던사무소 개소식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런던사무소는 유럽의 주요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금융 중심지인 런던 진출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정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한국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번 출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일정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 2025 참석이다. 이 행사에서는 디지털 금융 기술과 관련해 핀테크, 디지털뱅킹 솔루션, 그리고 최근 빠르게 떠오르는 블록체인 등 최신 이슈가 다뤄진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암호화폐 관련 기술과 협력에 대한 논의도 적잖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현지에서 두바이거래소 최고경영자 하메드 알리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중동 지역과의 증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IPO 시장의 장점과 성장 가능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뉴욕에도 새로운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로써 싱가포르, 북경, 런던, 뉴욕 등 글로벌 4대 금융 허브에 거래소의 현지 거점이 구축된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이 암호화폐 등 신산업 기반 종목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들과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