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보유량 6,796개로 확대…3개월 만에 수익 2배

| 손정환 기자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1,24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796 BTC로 늘렸다. 이는 기존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매입에 184억 2천만 엔(약 1,670억 원)을 투자했으며, 비트코인 1개당 평균 1,484만 엔에 매수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비트코인 자산은 901억 9천만 엔 규모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가는 1개당 1,327만 엔 수준이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이자 전 세계 11위 보유사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를 선도하고 있지만, 메타플래닛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메타플래닛은 불과 3개월 만에 비트코인 투자에서 2배의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같은 수준의 수익을 내는 데 19개월이 걸렸다. 메타플래닛의 순자산가치(NAV) 성장 속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3.8배 빠르며, 분석가들은 주가가 현재 533엔에서 최대 1,34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 늘리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55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구조화된 접근과 달리,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13.32% 상승해 485엔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502엔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242억 1천만 엔, 주가수익비율(PER) 25.86배를 기록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