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가, S&P 500 지수 포함 소식에 시간외 거래서 10% 이상 급등

| 김하린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이 다음 주 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확인 소식에 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는 코인베이스가 5월 19일 거래 개시 전에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이정표는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직상장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이를 통해 최대 규모의 공개 거래되는 순수 암호화폐 기업이 되었다. 거래소는 현재 약 53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자랑한다.

S&P 500 포함 자격을 얻으려면 기업은 최근 분기와 이전 4분기 누적에서 긍정적인 수익을 보고해야 한다. 섹터 전반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지난 2년 동안 회사에 약 260%의 상승을 보상했다. 주목할 만한 스캔들과 주요 플랫폼의 붕괴가 급격한 매도를 촉발했으며, 비트코인이 거의 1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는 거의 17%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변동성이 컸다. 회사는 2021년 74억 달러의 강력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2년 2분기에 11억 달러의 손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4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거래소가 암호화폐 보유량을 시가로 평가하면서 순이익은 94% 감소한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거래 중 하나인 29억 달러에 데리빗(Deribit)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적 지지 회복으로 촉발된 새로운 거래 성사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현 행정부 하에서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회사들에 대해 더 허용적인 입장을 취했다. 불리시(Bullish),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같은 경쟁 플랫폼들은 이미 더 유리한 분위기에서 공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