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총괄을 맡았던 앤드루 필(Andrew Peel)이 사임하고 스위스 주크(Zug)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필은 2018년 모건스탠리에 합류한 이후 전통 금융권 내 암호자산 도입을 주도해왔으며, 현재는 공식적으로 가드닝 리브(gardening leave·퇴사 전 휴직 기간)에 들어간 상태다.
그는 링크드인에 “비트코인과 양질의 암호화폐 자산은 전통 금융에서도 중요한 자산군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미국 내 규제 변화는 그 신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필은 새로운 스타트업이 실물자산(RWA)의 온체인화를 위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위로 올라가면 전통 금융은 결국 그 흐름을 따르게 된다”고 밝히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필은 과거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에서 트레이더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탈중앙금융이 제공하는 수익 기회를 전통 금융 자본이 점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규제와 기술 모두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