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과 체인링크, 온도파이낸스가 미국 국채 기반 펀드를 활용한 크로스체인 실시간 결제 실험에 성공했다.공공 블록체인과 허가형 네트워크 간 협업으로 전통 금융과 탈중앙금융의 실질적 연결 가능성을 입증했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JP Morgan)의 블록체인 부문 키넥시스(Kinexys), 체인링크(Chainlink),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가 실물자산 기반 미국 국채 펀드의 크로스체인 결제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거래는 온도파이낸스가 새롭게 개발한 ‘온도체인(Ondo Chain)’ 테스트넷에서 수행됐으며, ‘동시결제(DvP, Delivery versus Payment)’ 방식을 도입해 자산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했다. 실물자산으로는 온도파이낸스가 발행한 단기 국채 토큰 ‘OUSG’가 사용됐고, 결제는 키넥시스의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상에서 블록체인 예금계좌를 통해 진행됐다. 체인링크는 양 체계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적 조정 역할을 맡았다.
세 기업은 DvP 방식이 기존 전통 금융에서는 시스템 단절과 수동 작업으로 인해 실행이 어렵고, 그로 인한 결제 지연 및 상대방 위험이 금융사에 수천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 간 거래에서는 규제, 지리, 통화 차이로 인해 위험이 더욱 복합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토큰화된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통해 더 빠르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금융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은 2019년 이후 키넥시스 플랫폼을 통해 누적 1조5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현재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억 달러를 넘는다. 체인링크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기관들이 이제 퍼블릭 체인 생태계와 기술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고, 온도파이낸스 최고경영자 네이선 올먼은 “이번 실험은 미래 금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