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최근 '판다본드'로 알려진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으로, 양국 간 금융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판다본드 발행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지만, 브라질의 금융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브라질 채권 시장 다변화와 아시아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마련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 내 사기, 탈세,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앙은행은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은 XRP ETF와 비트코인 보유 전략 등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전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판다본드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통해 브라질이 암호화폐 강국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