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908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요 기관과 글로벌 기업, 정치권 인사까지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지난 4월 9080억 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최근 6개월간 USDC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해 5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DAI, 스카이(Sky)의 USDS 등 대안 스테이블코인들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성장세는 전통 금융기관과 테크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인프라에 통합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5월 첫째 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스트라이프는 자사 결제 시스템에 신규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USD1은 발행 규모가 20억 달러에 이르며, 시가총액 기준 7위 스테이블코인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춘100 기업들도 국경 간 결제 등 실제 활용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는 더욱 경쟁적인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거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사용자는 혜택을 누리는 반면 발행사는 수익성 유지에 도전받을 수 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달러 연동 디지털 자산 거래의 중심지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대체 블록체인과 레이어2 솔루션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안정성과 인프라 성숙도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주요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