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비트코인 전략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 손정환 기자

일본 호텔 체인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을 통해 2025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타플래닛은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8억 7,700만 엔(약 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88%가 비트코인 전략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아시아 1위, 전 세계 상장기업 중 1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은 보유 비트코인을 3.9배 늘려 총 6,796 BTC를 확보했다. 이는 변동 행사가격 워런트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구매했으며, 고정 할인율이나 행사가격 없이 주식을 발행할 수 있었다.

5월 10일 기준으로 회사는 프로그램의 87%를 실행해 766억 엔(약 5억 2,480만 달러)을 조달했으며, 이는 일본 최대 규모의 공모주 발행이다. 조달한 자금으로 BTC당 1,327만 엔(약 9만 929달러)의 단가로 단기 목표인 1만 BTC의 68%를 달성했다.

1분기 말 비트코인 시세로 인해 74억 엔(약 5,07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으나, 최근 비트코인 상승으로 5월 12일 기준 135억 엔(약 9,25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으로 전환됐다.

메타플래닛은 재무 성과를 평가하며 비트코인 수익률 170%, 비트코인 이익 2,996 BTC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석주당 비트코인 증가와 주주당 비트코인을 측정한 수치다.

회사는 20년 기업 역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핵심 운영 지표와 비트코인 재무 KPI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억 9,300만 엔(약 400만 달러)을 기록했고, 매출은 8% 상승했으며 총자산은 81% 증가한 550억 엔(약 3억 7,680만 달러)을 기록했다.

메타플래닛은 "우리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안전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매 분기마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비트코인 간의 글로벌 피드백 루프가 이제 시작됐으며, 메타플래닛은 그 주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