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RE, 블록그린 인수로 비트코인 채굴과 금융서비스 결합 시장 확장 나서

| 김하린 기자

POW.RE와 블록그린(Block Green)이 합병을 통해 지속가능한 채굴 운영과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전략적 행보를 밟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향후 90일 이내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둔 이번 인수는 POW.RE가 지분 교환과 함께 비트코인 및 미국 달러 지급을 통해 블록그린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와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등의 투자자들이 지원하는 스위스 법규에 따라 규제되는 블록그린은 채굴업체들을 위한 수익 스트리밍 및 헤징 도구와 같은 유동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POW.RE는 캐나다와 파라과이에서 수력발전 시설을 운영하며 해시레이트 관리 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양사는 블록그린의 채굴 산업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접근성 확대를 포함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화된 수익 흐름과 블록그린의 스위스 라이선스 및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승인을 통한 강화된 규제 포지셔닝이 포함된다.

POW.RE는 인수 후 블록그린의 마켓플레이스에 24개월 기본 해시파워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그린의 세바스티안 헤스(Sebastien Hess) CEO는 POW.RE 이사회에 합류하고, 블록그린 팀은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승인 및 마감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OW.RE는 이번 움직임을 비트코인 신용 인프라 구축을 향한 단계로 설명했으며, 블록그린은 자사 금융 상품의 확장성 이점을 강조했다. 양측 모두 거래와 관련된 재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거래 완료 후 두 회사는 몬트리올과 스위스 로트로이츠에서 운영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