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2.0 발표…마진·토큰 거래 통제 강화

| 김민준 기자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당국(VARA)이 시장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최신 규정집을 발표하고 적용 시한을 오는 6월 19일로 고지했다.

19일(현지시간) VARA는 공식 발표를 통해 '규정집 버전 2.0'을 공개하며, 허가를 받은 모든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에 대해 새로운 규정 준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특히 마진 거래(Margin Trading) 및 토큰 분배 서비스(Token Distribution)에 대한 감독 기준을 강화하고, 담보 지갑(Collateral Wallet) 구조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했다. 또한, 각 가상자산 활동에 걸쳐 있는 준수 요건을 조율해 전체 규제 프레임워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VARA는 “글로벌 규제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30일 간의 전환 기간을 제공하며, 이행 마감일은 오는 6월 19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바이에 등록한 디지털 자산 기업들은 남은 기간 동안 개정 규정에 맞춰 내부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

당국은 향후 한 달간 VARA 실무 팀이 각 인가 업체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행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개편이 두바이의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투자자 보호 및 시스템 리스크 통제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