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10만 7000달러 저항선 앞두고 조정 가능성 제기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10만 6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시장은 새로운 고점 도달 여부와 조정 가능성을 두고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결국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전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한 달간 42% 상승하며 10만 7000달러 부근의 중요한 저항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준은 지난 12월과 1월의 랠리에서도 전환점이 된 바 있다.

마르티네즈는 10만 7000달러 위에서 일간 종가가 형성되면 새로운 고점을 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5월 15일부터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이런 상황에서는 단기 조정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이 5월 13일 이후 3만 BTC 이상을 매도하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르티네즈는 매도 압력이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5850달러에서 9만 8730달러 사이의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9만 8732달러 선에서는 119만 개의 지갑이 100만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수요 구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이 이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다음 목표인 11만 6900달러를 향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몇 주간 9만 8131달러와 11만 6900달러가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며칠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