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랩스 분사 안자, 솔라나 핵심 프로토콜 역대 최대 변화 '알펜글로우' 공개

| 이준한 기자

솔라나 랩스(Solana Labs)에서 분사된 개발자 스튜디오 안자(Anza)가 "솔라나의 핵심 프로토콜에 대한 역대 최대 변화"라고 불리는 기술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솔라나 랩스에서 분사된 개발자 스튜디오 안자가 고성능 레이어 1 블록체인인 솔라나(Solana)의 기반 구조를 완전히 재설계한 '알펜글로우(Alpenglow)'를 발표했다. 이는 발표에 따르면 솔라나의 핵심 프로토콜에 대한 역대 최대의 변화다.

안자의 쿠엔틴 니프(Quentin Kniep), 코비 슬리빈스키(Kobi Sliwinski), 로저 와텐호퍼(Roger Wattenhofer)는 월요일 발표한 백서에서 "알펜글로우의 출시가 솔라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알펜글로우는 단순한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이 아니라 솔라나의 핵심 프로토콜에 있어 역대 최대의 변화"라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솔라나의 기존 타워BFT(TowerBFT)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과 역사증명(proof-of-history) 타임스탬핑 시스템을 보터(Votor)와 로터(Rotor)라는 새로운 구성 요소로 대체한다.

'투표 구성 요소(Voting Component)'의 약자인 보터는 합의 로직을 처리하고 타워BFT를 대체한다. 현재의 노드 '가십(gossip)' 모델에 의존하는 대신, 블록 최종화에 투표하기 위한 "더 빠른 직접 통신 프리미티브"를 실행한다. 노드는 블록을 공증하거나, 블록이 늦게 도착하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건너뛰는 방식으로 투표한다. 블록은 80%의 지분이 승인하면 한 라운드에서, 60%가 승인하면 두 라운드에서 공증될 수 있으며, 더 빠르고 확장 가능한 처리를 위해 병렬 투표 트랙을 사용한다. 안자는 이를 통해 블록 처리 시간을 100-150밀리초로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X에서 "나는 합의에 관해 거의 모든 것을 잘못 알고 있었지만, 중요한 부분은 제대로 알고 있었다. 합의는 블록 생산자가 100%의 대역폭을 100% 활용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없으며, 사용자는 한 라운드에서 일부 결정적 최종성(2-델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펜글로우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간단하고 우아한 설계로 이러한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한다."

두 번째 구성 요소인 로터는 솔라나의 기존 블록 전파 프로토콜을 개선한다. 로터는 블록을 작은 조각으로 나누고 네트워크 전체에 분배하는 현재 시스템인 터빈(Turbine)을 기반으로 하여, 단일 계층의 릴레이 노드를 사용하고 지분에 따라 대역폭 사용을 최적화한다. 터빈과 마찬가지로, 로터는 이러한 조각들의 일부에서 블록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삭제 코딩(erasure-coding)'을 사용한다.

안자는 또한 솔라나의 원래 검증자 소프트웨어인 아가베(Agave) 클라이언트를 유지 관리하는 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