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신임 의장 앳킨스, 트럼프 관련 밈코인과 저스틴 선 연관성 질의 받아

| 김하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Paul Atkins)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밈코인과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Justin Sun)과의 연관성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취임 한 달도 안 된 앳킨스 의장은 화요일 연방기관 자금을 감독하는 하원 세출위원회(House Appropriations Committee)에서 질의를 받았다. 의원들은 앳킨스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 SEC가 중단한 선에 대한 사기 사건, 그리고 트럼프 관련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최근 활동에 대해 질문했다.

글렌 아이비(Glenn Ivey) 민주당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1월 취임식 전 사건들을 지적하며, 선의 회사인 트론(Tron)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로부터 3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탈중앙화 금융 회사다.

이후 SEC는 선과 트론을 포함한 그의 회사들에 대한 사기 사건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밈코인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에 상위 220명의 밈코인 보유자를 위한 갈라를 주최할 예정이다. 선은 화요일 초 X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그 보유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선은 "대통령을 지지하게 되어 영광이며 트럼프의 갈라 디너에 그의 최고 팬으로 참석하도록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게시했다.

아이비 의원은 "솔직히 말해 이것은 매우 수상하게 느껴진다"며 "SEC가 이 부분을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앳킨스는 선의 사건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고 말하며, SEC가 밈코인은 증권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임명한 앳킨스는 이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의장 하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친화적이지 않은 접근 방식 이후 SEC가 기관에서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의장 시절, 기관은 암호화폐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으며 업계의 큰 이름들에 대해 여러 혐의를 제기했다. 이후 그 사건들 중 많은 부분이 취하되었다.

화요일, 앳킨스는 준비된 증언에서 집행을 통한 규제가 아닌 공지 및 의견 수렴 규칙 제정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앳킨스는 "제 의장직의 핵심 우선순위는 법을 위반하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을 계속해서 억제하면서 암호화폐 자산의 발행, 보관 및 거래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수립하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을 위한 합리적인 규제 틀을 개발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척 에드워즈(Chuck Edwards) 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은 앳킨스에게 SEC의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지 물었다. 올해 초 전 임시 의장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구성한 이 태스크포스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끌고 있으며 업계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증권법이 암호화폐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앳킨스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현재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피어스 위원이 이끌고 있어 추가 자금을 들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