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블록체인·AI 인재 양성 전초기지로 뜬다…150억 정부 지원 수혜

| 연합뉴스

한국기술교육대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교육을 이끌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대학은 최대 8년 간 약 150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연도에는 10억 원, 이후 매년 최대 2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선정에는 전국에서 47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이 중 10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한국기술교육대가 미래융합기술 중심의 교육 체계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이 대학은 2026학년도부터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은 물론 블록체인 등 암호화폐 기반 기술을 포괄하는 ‘미래융합학부’를 확장 개편할 계획이다. 또 AI정보통신공학전공과 AI·소프트웨어전공을 별도로 모집해 관련 인재를 전략적으로 키운다.

이와 관련해 유길상 총장은 “산업과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대학 차원의 블록체인 전문 인력 육성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다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공급 인프라로서 대학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