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래틸리티 셰어스, XRP 선물 ETF 최초 상장…현물 ETF 기대↑

| 손정환 기자

볼래틸리티 셰어스가 22일 XRP 선물 ETF를 최초로 출시한다. 나스닥에서 'XRPI'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는 XRP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21일자 신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케이맨 제도에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 XRP 선물에 투자하며 전체 자산의 80% 이상을 XRP 관련 투자에 배정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출시가 기관과 거래자들의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선물 상품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매수·매도 포지션 모두를 가능하게 해 거래의 유연성을 높인다. 특히 비트코인 ETF의 성공 이후 XRP 현물 ETF 승인으로 가는 초기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볼래틸리티 셰어스는 XRP 선물 ETF 외에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는 2배 레버리지 XRP 선물 ETF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튜크리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는 4월 8일 2배 레버리지 XRP 선물(XXRP)을 출시해 첫날 543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튜크리움의 2배 레버리지 XRP ETF는 현재 1억 2,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3,500만 달러에 달한다. 프로셰어스 역시 4월 15일 SEC에 2배 레버리지(울트라 XRP), -2배 인버스(울트라숏 XRP), 기본 인버스 펀드(숏 XRP) 등 3개의 XRP ETF 출시를 신청했다.

CME는 19일 XRP 선물과 마이크로 XRP 선물 거래를 시작해 1,9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을 포함한 9개의 현물 XRP ETF 신청은 여전히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EC는 그레이스케일과 21쉐어스의 현물 XRP ETF 심사를 연기했으며,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올해 4분기 초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폴리마켓 예측 플랫폼은 올해 XRP ETF 승인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현재 11만 1,42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2% 상승한 2.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