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첫 11만 달러 돌파… 상승 여력 기대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45일 전 7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이 4개월여 만에 현실이 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2조 1700억 달러(약 3082조 원)를 기록했다. 실현 시가총액도 911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10만 9000달러를 돌파한 후 10만 6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1만 2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현재까지의 최고가다.

가격 발견 구간에 진입하면서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저항선도 없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저항 구간은 11만 6000달러, 12만 6000달러, 13만 6000달러, 14만 8000달러"라고 전망했다.

스톡머니 리자드는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숏 스퀴즈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수적인 목표가로 16만 달러, 낙관적인 목표가로 20만 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도 나온다. 울프 오브 올 스트리츠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동참하고 싶지만, 여러 기술적 지표들이 조정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며 "물론 과거에도 이런 지표들이 틀린 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