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가총액 2.2조 달러 돌파, 세계 5위 자산 등극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 자산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5월 8일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줄곧 6자릿수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후 몇 주간 10만 3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간헐적으로 상하방 돌파를 시도했다.

주말 이후 상단 돌파를 시도했으나 매도세에 막혔다. 이번 주 초반에도 변동성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10만 7000달러까지 두 차례 상승했으나 매번 하락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어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하며 1월 최고가인 10만 9100달러를 돌파했고, 11만 달러를 넘어 11만 2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11만 5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과 알파벳을 제치고 애플과 금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자산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트코인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5% 상승해 2650달러를 돌파했고, XRP는 3.8% 올라 2.4달러를 상회했다. 바이낸스코인(BNB)도 5% 상승해 680달러를 넘었다.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 수이, 체인링크, 아발란체, 시바이누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HYPE는 19% 급등하며 31달러를 돌파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중소형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6조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