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스테이블코인 1조 달러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 분석으로 시장 성장률 논란

| 이준한 기자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현재 약 2400억 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이 향후 1~2년 내에 3~4배 증가해 1조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가 추진력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안된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중 상원의 지니어스법(GENIUS Act)과 하원의 스테이블법(STABLE Act) 가운데 전자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주 초 상원의원들은 지니어스법 추진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전통적인 화폐와 유사한 "결제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지급을 금지하고 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무이사가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수요일 더 블록과 공유한 보고서에서 이 제한 조치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9000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한 머니마켓펀드 같은 전통적인 이자부 상품들과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썼다.

애널리스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무이자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주로 두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1) 결제 시스템에서의 사용 2) 더 넓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확장으로,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암호화폐 토큰의 사용이 많을수록 또는 디파이, NFT나 기타 애플리케이션 같은 영역에서 활동이 많을수록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확장되고 그와 함께 일반적인 7~8% 점유율을 감안할 때 스테이블코인 영역도 확장될 것이다. 우리는 향후 1~2년간 스테이블코인 영역이 3~4배 증가한다는 이야기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썼다.

스탠다드차타드와 씨티를 포함한 여러 주요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몇 년 내에 공급량에서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JP모건은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이자 지급을 허용받았다면 머니마켓펀드의 연간 9000억 달러 성장의 일부를 활용해 더 빠른 확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안된 규제가 수익을 금지하면서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그들의 성장이 더 제한적이고 암호화폐 채택과 실제 사용 사례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토큰화된 국채(예: 블랙록의 BUIDL)와 증권화 상품(예: 피겨 마켓의 YLDS) 같은 수익률 지급 스테이블코인은 유휴 암호화폐 자본이 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 유휴 현금의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작은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3월에 애널리스트들은 수익률 지급 스테이블코인이 시장의 6%에서 5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가 통과될 경우 은행, 거래소, 핀테크 기업 같은 미국 준수 기업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스트라이프(Stripe) 같은 업체들이 이미 이 분야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테더(Tether) 같은 비준수 발행업체들은 특히 준비금 공개를 중심으로 강화된 조사에 직면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테더 준비금의 18%가 현재 지니어스법을 준수하지 않는다. 필요한 준비금은 제안된 규제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 테더가 이를 어떻게 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몇 년간 축적된 56억 달러의 초과 준비금과 이익이 어느 정도 움직일 여지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DAI 같은 암호화폐 담보 또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제안된 미국 규칙 하에서 금지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을 법안의 "주요 패자"라고 불렀다. 그러한 프로젝트들은 미국 감독을 피하기 위해 축소되거나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