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문 CEO 브래든 카로니, 수백만 달러 투자자 사기 혐의로 연방배심원단 유죄 평결

| 김하린 기자

연방배심원단이 투자자들을 수백만 달러 사기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계획과 관련해 세이프문(SafeMoon) CEO 브래든 존 카로니(Braden John Karony)에게 3건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찰청이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서 카로니는 증권사기 공모, 전신사기, 자금세탁 혐의로 최대 4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세이프문 LLC는 세이프문으로 알려진 디지털 자산을 발행했으며, 이는 한때 8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에 도달했다. 이 암호화폐는 모든 전송에 10%의 세금을 부과했다.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에게 10% 수수료의 절반이 유동성 풀에 "잠길"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검사들은 카로니와 공모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풀에서 수백만 달러의 유동성을 사기적으로 빼돌렸다고 밝혔다.

조셉 노셀라(Joseph Nocella) 주니어 검사는 "재판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세이프문 디지털 자산은 결코 안전하지 않았으며 수백만 달러를 훔치고 빼돌려 빨리 부자가 되려 한 카로니에 의해 의도적으로 오도된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판명되었다"고 말했다.

카로니가 회사 임원들이 세이프문을 보유하거나 거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검사들은 그들이 수백만 달러의 불법 이익을 얻기 위해 암호화폐를 반복적으로 사고팔았다고 말했으며, 이를 사설 비호관형 지갑, 거래 라우팅, 중앙화 거래소의 가명 계정들의 "미로"를 통해 은폐했다고 밝혔다.

카로니 혼자서 9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사용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과 아우디 R8 스포츠카 2대, 테슬라 등을 포함한 여러 럭셔리 자동차를 구매했다.

공모자 토마스 스미스(Thomas Smith)는 이전에 유죄를 인정했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또 다른 공모자 카일 나기(Kyle Nagy)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한편 카로니는 X에서 자신이 무죄이며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복적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