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美 CFTC에 24시간 파생상품 의견서 제출…DeFi 규제 변곡점 되나

| 김민준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23일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는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CFTC가 요청한 파생상품 및 24시간 거래 관련 의견 수렴에 대해 2건의 공식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서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원칙이 실질적인 구현을 통해 시장 효율성과 거래의 진정성, 사용자 보호 기능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 하이퍼리퀴드는 CFTC의 이번 조치가 글로벌 시장 진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은 주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CFTC의 태도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퍼리퀴드는 DeF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규제 당국과의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친(親) 암호화폐 행보를 선명히 하며 규제 완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탈중앙화 거래 플랫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 및 규제 프레임워크 개정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