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XRPL서 4,420만 달러 돌파

| 손정환 기자

리플의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RLUSD가 2025년 1분기 XRP레저(XRPL)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총 2억 4,420만 달러(약 3,468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습니다.

메사리 보고서에 따르면 XRPL에서 RLUSD의 시가총액은 4,420만 달러(약 628억 원)를 달성하며 네트워크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발행 자산으로 알려진 대체가능 토큰의 전체 시가총액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2억 8,150만 달러(약 3,997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XRPL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1분기 전체 시가총액이 각각 1,440억 달러(약 204조 원)와 601억 달러(약 85조 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 카르다노의 iUSD 사례처럼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의 주요 페어링 자산으로 작용하며 큰 유동성 이벤트를 촉발한 바 있습니다.

최근까지 RLUSD와 같이 발행자가 토큰을 회수할 수 있는 '클로백' 기능이 있는 규제 준수 토큰은 AMM의 클로백 지원 부재로 거래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월 AMM 클로백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러한 토큰들의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RLUSD는 2024년 12월 17일 XRPL과 이더리움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미국 달러 예금과 단기 국채 등으로 완전히 담보되어 있습니다. 제3자 기관이 매월 검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1월에는 이더리움에서 체인링크 가격 피드를 도입해 RLUSD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4월에는 리플 페이먼츠 플랫폼에 RLUSD가 추가됐고 크라켄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분기에는 LMAX 그룹, 제로 해시, 비트스탬프가 상장을 추진했으며, 업홀드, 비트소, 문페이 등 여러 거래소가 이미 RLUS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디지털자산 수탁사 BDACS는 2월 리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XRP, RLUSD 등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