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그룹(Blockchain Group)이 6,330만 유로(약 987억 원) 규모의 채권을 판매해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으로 약 590 BTC를 확보해 총 보유량을 1,437 BTC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5월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1BTC당 약 10만 9,000달러(약 1억 4,93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전체 조달 금액을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경우 최대 658 BTC까지 구매 가능하지만, 블록체인그룹은 실제로는 자금의 95%만 해당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5%는 운영비와 경영 수수료 등 기타 경상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블록체인그룹은 작년부터 자산 보존 및 인플레이션 방지를 이유로 기업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오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향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