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스탬프, 영국서 스테이킹 서비스 출시해 최대 3.1% 수익률 제공

| 이준한 기자

비트스탬프(Bitstamp) 스테이킹 서비스가 5월 27일 조용히 출시된 후 영국 암호화폐 저축자들에게 최대 3.1% 연이율(APY)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는 웨스트민스터가 1월 스테이킹을 집합투자 규칙에서 해제한 조치를 활용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스탬프 언(Bitstamp Earn Staking)"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영국 기반 사용자들은 이제 이더리움(ETH)과 카르다노(ADA)를 스테이킹하여 디지털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과 보관권을 유지하면서 패시브 인컴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가 2025년 1월 암호화폐 스테이킹을 집합투자제도(CIS) 규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비트스탬프 같은 플랫폼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고객들은 비트스탬프 언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ADA 보유자들은 옵트아웃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스테이킹 혜택을 받는다.

비트스탬프의 스테이킹 프로그램은 유연성과 명확성을 제공하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사용자들은 기본 지분증명(PoS) 프로토콜에서 요구하는 것 외에는 락인 기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플랫폼은 이더리움에서 최대 3.1% 연이율, 카르다노에서 1%의 수익률을 광고하며, 스테이킹 보상은 자산에 따라 주간 또는 월간으로 지급된다.

비트스탬프의 제임스 설리번(James Sullivan) 그룹 법무 책임자는 "비트스탬프는 항상 신뢰, 투명성, 사용자 통제를 우선시해왔다"며 "새로운 스테이킹 서비스는 영국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규정을 준수하는 보상 획득 방법을 제공하며, 규제 명확성이 어떻게 책임감 있는 혁신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스테이킹 과정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며, 자산을 비트스탬프의 검증된 스테이킹 노드에 위임한다. 네트워크에 따라 수수료가 적용될 수 있지만 비트스탬프는 추가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

비트스탬프는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정(MiCA) 하에서 암호자산서비스제공업체(CASP) 라이선스 승인을 받았다.

2025년 5월 16일 발표된 이 라이선스는 룩셈부르크 금융 규제기관인 금융부문감독위원회(CSSF)에 의해 승인됐다.

미카 하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제공업체들은 엄격한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구현해야 한다.

또한 명확한 공시, 자산 보호, 투명한 운영 관행 준수를 포함한 고객 보호를 유지해야 한다.

비트스탬프의 승인은 유럽연합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맞춰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가속화하는 시점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