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기관·VIP 트레이더 전용 ‘비트겟 프로’ 출시

| 손정환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웹3(Web3) 기업인 비트겟(Bitget)이 기관 투자자와 VIP 트레이더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비트겟 프로(Bitget PRO)’를 공식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규모 거래를 수행하는 전문 투자자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며, △거래 수수료 인하 △이자 혜택 △커스터디 및 대출 서비스 △높은 API 호출 한도 △출금 한도 증대 등 다양한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비트겟은 이번 기능 강화를 통해 자본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복합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청 자격은 자동 심사 방식으로 운영되며, 적격 트레이더는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PRO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자격 심사는 매일 오전 9시(UTC+8 기준) 자동으로 진행되며, PRO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수료율과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PRO 1단계는 최근 30일간 전체 거래량 중 API 거래 비중이 20% 이상이어야 하며,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VIP 등급으로 자동 조정된다. 이와 함께 비트겟은 마켓메이커 및 브로커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며, 플랫폼 생태계 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CEO는 “기관 트레이더는 이제 암호화폐 시장 대중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들은 거래 규모와 전략의 정밀함을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비트겟 프로는 이들이 다양한 상품과 전략을 안심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혁신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빈도의 거래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트겟 프로는 기존 VIP 프로그램의 확장 개념으로, VIP 등급이 일반 또는 수동 거래자 중심이었다면 프로 모드는 API 기반의 기관급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해당 이용자들은 API 호출 한도가 대폭 확대되며, 기술 운영 지원에 대한 우선권, 비트겟 API팀과의 직접적인 소통, 서비스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기관 대상 대출 프로그램, 출금 한도 상향, 보안이 강화된 프라이빗 링크 연결, 다수의 하위 계정 운영 등도 지원돼 대규모 거래를 위한 인프라가 크게 고도화됐다. 이는 비트겟이 기관 및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량 트레이딩 서비스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트겟은 올해 초 현물거래 기준 최대 5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기관 대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연내 이를 파생상품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장외거래(OTC)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국내외 대표 커스터디 업체인 코보(Cobo),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의 제휴를 통해 자산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거래쌍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계정(United Accounts) 기능도 도입돼 숙련된 트레이더들의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기관 투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비트겟의 종합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비트겟 프로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차세대 디지털 자산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강화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기관급 시장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겟은 고빈도·대규모·프로그래밍 기반 거래자들에게 최적화된 전용 툴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겟 프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비트겟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