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미국 최초 주정부 비트코인 보유고 설립하는 법안 서명

| 김하린 기자

그렉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토요일 상원 법안 21호에 서명해 국가 자금 지원 비트코인 보유고를 설립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이런 종류로는 최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애리조나와 뉴햄프셔의 유사한 이니셔티브와 달리 텍사스는 주 재무부와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보유고 펀드를 만들고 있다.

펀드는 글렌 헤가(Glenn Hegar) 텍사스 감사관이 감독하며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 클래스로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 작성자인 찰스 슈베르트너(Charles Schwertner) 상원의원은 올해 초 "토지를 살 수 있고 금을 살 수 있듯이, 텍사스주는 지난 10년간 최고 성과를 낸 자산을 평가할 옵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반 법안인 하원 법안 4488호는 주정부의 일상적인 자금 재배치 중에 비트코인 보유고가 침해받지 않도록 추가로 보호하고, 비트코인 구매 시기나 여부와 관계없이 법적 지위를 보장한다.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 이니셔티브는 주지사의 최우선 입법 과제 목록에서 제외됐다.

텍사스의 움직임은 일부 미국 주들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설립 노력을 포기하는 시점에 나왔다. 5월 플로리다가 암호화폐 입법을 포기한 최신 사례가 되며,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 몬태나, 오클라호마 등 다른 주들과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어떤 유사한 법안보다 더 진전된 애리조나의 하원 법안 1025호는 5월 3일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에 의해 거부권을 당했다. 그녀는 디지털 자산을 "검증되지 않은 투자"라고 부르며 제안된 디지털 자산 전략 보유고 법안(Digital Assets Strategic Reserve Act)을 효과적으로 중단시켰다.

비트코인 수용에 대한 주저함은 가격 변동성과 보유 자산으로서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오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공기업들은 대차대조표 헤지나 전략적 투자로 비트코인을 계속 수용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23개 공기업이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며칠 전 124개에서 증가했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총 81만 9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공기업에 의해 보유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3.9%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약 609억 달러 상당의 58만 250개 비트코인으로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 남아있다. 다른 주요 보유자로는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와 테슬라(Tesla)가 있으며 둘 다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디지털 자산 회사들이 대규모 비트코인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자본 시장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치인 11만 1965달러까지 급등한 데 자극받았다. 4월 초보다 50% 이상 오른 이번 급등은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강한 동안 자금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상장과 합병의 물결을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