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암호화폐 CLARITY법과 GENIUS법 연내 통과 전망

| 이준한 기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구조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CLARITY법과 GENIUS법이 의회를 통과해 연말까지 대통령 서명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루미스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비트코인 정책 서밋에서 하원의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법(CLARITY Act)과 상원의 GENIUS법의 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두 법안이 2026년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극도로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CLARITY법은 곧 하원 전체 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GENIUS법은 하원으로 넘어갔다.

와이오밍 출신 상원의원은 "행정부에 가족 구성원이 있는 특정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법안에 대한 양당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스는 "반대편 의원들이 충분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법안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6월 17일 GENIUS법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상원의원 68명 중 18명이 민주당원이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분야 개입과 개인적 이득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때까지 어떤 법안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의회 의원들과 그 가족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제국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금지는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 브랜드 밈코인의 최고 투자자들을 위한 비공개 만찬을 열었다. 그와 그의 가족은 USD1을 자체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든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서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4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 토큰을 판매해 5735만 달러를 벌었다. 그와 연결된 밈코인 자금은 약 3억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이 돈은 여러 투자자들 사이에 분할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근소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구조와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되려면 최소한 일부 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다. 이상적으로 GENIUS법은 8월 의회 휴회 전에 준비될 수 있다. 트럼프는 빠르게 통과될 경우 하원의 "추가 조항 없이" 법안에 서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CLARITY법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자산에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반면, GENIUS법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만 다룬다. 의회 의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법률이 무엇을 말하는지 먼저 결정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것은 근시안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법안이 함께 미국이 디지털 뱅킹의 리더가 되고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더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만든다.

일부 의회 의원들은 또한 잠재적인 이해 충돌에 대한 우려 때문에 GENIUS법만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스테이블코인 연결과 관련해서다. GENIUS법을 더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CLARITY법과 함께 묶는 것이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 양당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더 인기를 얻고 금융계의 대형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두 가지 프레임워크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법적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