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사이드체인이 메인넷에서 *정식 가동*을 시작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XRP 레저에서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을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탈중앙화 앱(DApp), 브릿지, 지갑 등 다양한 기능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XR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로 풀이된다.
XRP의 가격은 현재 2.20달러(약 3,058원)에서 2.23달러(약 3,1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주요 저항선 직전에 머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20달러(약 3,058원)를 돌파한 뒤 해당 수준을 지지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거래량과 보조지표는 아직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다만, 추가 매수세가 유입돼 2.21달러(약 3,075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빠르게 2.25달러(약 3,128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지는 중기 목표 가격은 2.31달러(약 3,210원)에서 2.35달러(약 3,266원) 구간이다.
반대로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락 시에는 2.14달러(약 2,975원)에서 2.10달러(약 2,919원) 구간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 아래로는 1.95달러(약 2,711원) 선이 보다 강한 방어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asi Trades’는 XRP가 곧 *본격적인 돌파 국면*에 진입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가격이 2.30달러(약 3,197원)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2.25달러(약 3,128원)를 지지선으로 확정할 수 있을지가 핵심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구간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면, 대세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이후 목표로 2.69달러(약 3,739원)와 3.04달러(약 4,226원)를 제시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 등 주요 기술 지표도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상승 여력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VM 사이드체인 출시는 리플의 장기적 발전 전략에서 명확한 모멘텀을 제공한 셈이다. 다만 아직 XRP 가격이 이를 반영해 큰 폭의 랠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기술적 지표와 심리적 저항선 돌파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XRP의 흐름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