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이 6월 한 달간 사상 최대 거래량을 달성했다. 플랫폼 출범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거래 규모가 단일 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팬케이크스왑은 지난 6월 총 3250억 달러(약 452조 7,50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5월의 1740억 달러(약 242조 8,600억 원) 대비 약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팬케이크스왑의 분기별 거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Dune Analytics에 따르면, 2분기 전체 거래량은 총 5300억 달러(약 738조 2,000억 원)로, 1분기 기록한 2110억 달러(약 293조 2,9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해당 규모는 팬케이크스왑의 멀티체인 전략과 유동성 공급 확대, 사용자 기반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팬케이크스왑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NB Chain)을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이더리움(ETH), 아르비트럼(Arbitrum), zkSync 등 다양한 체인으로 확장되며 크로스체인 DEX로 전환해왔다. 이런 다중체인 지원은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포괄하며 거래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서 탈중앙화 파이낸스(DeFi)의 회복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팬케이크스왑의 실적은 그 흐름을 대표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