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법원, 셀시우스의 테더 상대 43억 달러 소송 대부분 허용

| 이준한 기자

뉴욕 파산 법원 판사가 셀시우스(Celsius)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를 상대로 한 43억 달러 소송의 대부분을 진행하도록 허용했으며, 테더가 비트코인 담보를 부적절하게 청산했다는 주장을 셀시우스가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2024년 8월 테더가 필요한 10시간 대기 기간 만료 전에 셀시우스의 담보인 3만 9542 BTC(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43억 달러 가치)를 부적절하게 헐값 매각했다고 주장하며 테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요일 제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나타났다.

셀시우스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사용하여 테더로부터 대출을 확보했다. 2022년, 테더는 셀시우스에게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수석 파산 판사 마틴 글렌(Martin Glenn)은 셀시우스의 당시 CEO 알렉산더 마신스키(Alexander Mashinsky)의 담보 청산에 대한 구두 허가가 "불충분했다"고 적었다. 판사는 기업들의 합의에 명시된 10시간 기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여전히 계약 위반을 구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더는 셀시우스가 소송을 제기했을 때 작년에 어떠한 잘못도 부인했다. 테더는 당시 "테더에 대한 이 근거 없는 소송은 '선행에는 벌이 따른다'는 격언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셀시우스 파산 몇 년 전에 체결된 합의의 명확한 타당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이 소송은 셀시우스의 잘못된 관리와 실패 비용을 테더에게 부적절하게 부과하려고 한다."

한편, 월요일 명령은 테더에게 유리하게 한 건의 혐의(4번 혐의)를 편견 없이 기각했다. 해당 혐의는 테더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법 하에서 "선의와 공정한 거래"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글렌 판사의 기각은 편견 없이 내려졌으며, 이는 셀시우스의 변호사들이 적절한 사실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주장을 수정하고 재제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셀시우스는 대차대조표에서 12억 달러 격차가 발견된 후 2022년에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의 재조직 계획 승인에 따라 2023년 11월에 파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