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연동 암호화폐 스타트업 TOP, 285억 원 조달로 유니콘 등극

| 이준한 기자

텔레그램 지원 TON 블록체인의 핵심 개발사인 더 오픈 플랫폼(TOP)이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850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으로 TON의 지갑과 앱을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성장하는 블록체인 야망이 큰 힘을 얻었다. 인기 있는 "텔레그램 내 지갑(Wallet in Telegram)"과 더 오픈 네트워크(TON)의 다른 앱들을 개발하는 핵심 개발팀인 더 오픈 플랫폼이 기업가치 10억 달러로 2850만 달러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발표했다.

핀테크 투자사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이 주도하고 암호화폐 거대 기업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지분의 약 5%를 제공한다. TOP는 특히 암호화폐 지갑이 이미 메시징 앱의 메인 메뉴에 통합된 미국과 유럽 외 지역에서 블록체인을 텔레그램의 10억 사용자 생태계로 가져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최신 펀딩으로 TOP는 규정 준수와 인프라 비용이 높은 서구 시장으로 통합을 확장하고, 블록체인 게임과 인공지능(AI) 도구를 포함한 새로운 TON 기반 제품을 인큐베이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부분적으로 TON의 급증하는 채택에 힘입어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연동 생태계에 대한 VC들의 증가하는 열정을 신호한다. TON 재단은 이전에 세쿼이아(Sequoia),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Draper Associates), 벤치마크(Benchmark) 같은 회사들로부터 4억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