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암호화폐 채굴 장비에 대한 국가 등록소를 출범시키고 채굴 활동이 높은 지역에 배치했다고 국영 통신사 RIA 노보스티(RIA Novosti)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 연방세무청, 디지털개발부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이 등록소의 주요 목표는 채굴 운영의 에너지 소비를 정확히 식별하는 것이다. 이는 세금과 규제 적용의 기반을 마련한다고 RIA 노보스티 보도가 밝혔다.
에너지부는 2월에 이러한 등록소 생성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하며 미등록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 장비 등록소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해당 활동이 2031년 3월까지 금지된 6개 지역에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배치했다. 이 금지는 전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러시아 연방세무청은 2025년에 발효된 암호화폐 채굴자를 위한 세금 프레임워크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의 승인에 따라 채굴자들이 온라인으로 암호화폐 수입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에너지 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동시 노력으로 러시아 당국은 2031년 3월 15일까지 유효한 6년간 여러 지역에서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부과했다.
디지털개발부는 또한 법원이 디지털 자산을 압수하고 채굴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초안했다. 포브스 러시아(Forbes Russia)에 따르면 제안된 벌금은 채굴 회사에 최대 200만 루블(약 2만 2,000달러)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공동 행동들은 비트코인 같은 작업증명 네트워크에 대한 러시아의 상당한 채굴 해시레이트를 국가 통제 하에 두려는 러시아의 결의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