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요 시중은행들이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상표를 출원하면서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진입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방증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한 국내 주요 은행 3곳 이상의 주가가 일주일 새 10%에서 최대 20%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이들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산업 진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상표 출원은 6월 4일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나온 조치로, 그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이 현실화 단계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따른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기조*를 내세워 젊은 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권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술적 전환을 넘어, **전통 금융과 웹3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한 암호화폐 컨설팅 기업 관계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규제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금융 당국이 참여하는 형태의 실험은 글로벌 디지털화폐 경쟁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디지털 자산 사용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거래 수단을 제공하고, 동시에 전통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 촉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