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트럼프 암호화폐 부패 차단 위한 규제 표준 제시

| 김하린 기자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비판자인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이 업계를 규제하고 그녀가 말하는 "대통령의 암호화폐 부패"를 억제하기 위한 제안된 표준 세트를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비판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업계를 규제하고 대통령의 암호화폐 부패를 억제하기 위한 제안된 표준 세트를 발표했으며, 매사추세츠 민주당 의원은 더 블록에 보낸 성명에서 공화당 동료들을 비난하고 "업계 특혜"를 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워런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 동료들이 목표로 하는 것이 암호화폐 로비에게 위시리스트의 모든 것을 주는 또 다른 업계 특혜인 것이 우려된다. 정부 승인의 축복과 다른 모든 금융 행위자들이 따라야 하는 규칙보다 약한 암호화폐 규칙의 결합이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월스트리트에서 웹3까지: 내일의 디지털 자산 시장 구축"이라는 제목의 청문회를 오늘 오전 개최할 예정이다.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주 하원 심의를 위해 준비한 후, 상원의원들은 암호화폐 업계 규제 방법을 결정하는 더 큰 법안을 다루고 있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톰 틸리스(Thom Tillis) 공화당 상원의원과 팀 스콧(Tim Scott)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시장 구조 법안에 대한 원칙들을 발표했다. 루미스는 이러한 원칙들이 발표될 때 미국이 유럽연합(EU)에 비해 명확한 규칙 생성에서 뒤처져 있으며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원은 명확성법(Clarity Act)을 통해 시장 구조 법안의 자체 버전을 추진했다. 이 법안은 부분적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하는 방법을 지정함으로써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개의 핵심 위원회가 이번 달 초 법안을 통과시켜 전체 하원 투표를 위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암호화폐 이해관계도 많은 민주당원들의 비판의 초점이 되었다. 대통령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디파이(DeFi)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그리고 TRUMP와 MELANIA 밈코인 출시를 포함한 가족의 암호화폐 벤처에서 상당한 수익을 얻었다. 블룸버그는 대통령이 최근 몇 달간 약 6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추정했다.

워런은 수요일 준비된 발언에서 법안이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토큰을 발행, 수익 창출, 후원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대통령의 암호화폐 부패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또한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조항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의원들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뉴욕 법무장관 리티시아 제임스(Letitia James)는 지난주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명확성법이 "사기를 방지하고 기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규제 가드레일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요일 상원 청문회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전 백악관 윤리 수석 변호사 리처드 페인터(Richard Painter)와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CEO 서머 머싱어(Summer Mersinger)를 포함해 6명의 증인이 증언할 예정이다.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갈링하우스는 준비된 발언에서 법안이 소비자를 보호하고, 나쁜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건설적이고 실행 가능한 프레임워크는 금융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부양할 것이며, 미국을 글로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리더가 되는 길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