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투자사 게이츠(Gates Inc.)가 도쿄 중심부 부동산 약 1,043억 원(7,500만 달러) 규모를 오아시스(Oasys)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손에 꼽힐 만큼 대규모 토큰화 프로젝트로, 양사 모두에게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게이츠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부동산 자산 약 276조 원(2,000억 달러) 규모를 장기적으로 토큰화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전체 부동산 시장 규모의 약 1%에 달하며, 토큰화 선도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한다. 한편, 오아시스는 게임 중심 블록체인으로 출발했지만, 실물자산(RWA) 토큰화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해가고 있다.
게이츠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2,015억 원(1억 4,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스’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 중이며, 앞서 F-1 상장예비서류도 제출했다.
부동산이라는 전통 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에 올리는 이러한 시도는, 글로벌 자산운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반영한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특히 일본처럼 고정자산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이 같은 흐름은 자산 유동성을 제고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