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가 모바일 중심의 웹3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공개된 솔라나 모바일 앱 키트(Solana Mobile App Kit)는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동시에 구동되는 탈중앙화 앱(DApp)을 백엔드 코드 없이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키트는 React Native 기반으로 작동하며, 지갑 연동, NFT 표시, 토큰 스왑 같은 디파이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 DApp 개발은 백엔드 서비스를 별도로 구축하고, 지갑 연동도 직접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하지만 솔라나 모바일 툴링은 이런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Phantom, Backpack 등 주요 모바일 지갑과 딥링크 방식으로 연결돼 별도의 인증 서버나 인프라가 필요 없다. 사용자 지갑에서 직접 데이터를 불러오고, 트랜잭션을 실행하며, NFT 민팅까지 전부 온체인에서 처리된다.
특히 개발자들은 더 이상 플랫폼 별 코드를 따로 작성할 필요 없이, 하나의 코드베이스를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 React Native와 솔라나 모바일 SDK의 통합으로, iOS 전용이나 안드로이드 한정 앱을 만들던 복잡한 구조는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
실제로 NFT 마켓플레이스, 디파이 자산 추적기, 밈 토큰 발행 툴 등 다양한 유형의 DApp이 이 스택을 활용해 단시간 내 배포되고 있다. 솔라나 모바일 앱 키트에는 기본 템플릿과 예제가 포함돼 있어, 개발자 교육 없이도 15분 안에 완료 가능한 자동화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재 제공되는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다. React Native는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을 지원하고, @solana/web3.js는 RPC 엔드포인트에 연결해 트랜잭션 전송을 담당한다. SEND Kit은 NFT, 토큰, 디파이 앱 구성을 위한 템플릿 세트를 제공하며, Wallet Adapter는 주요 지갑과의 연동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업계에서는 솔라나의 이런 접근이 웹3 모바일 개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복잡한 인프라 셋업 없이 유저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는 아이디어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들어 솔라나 생태계는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 중심의 디앱과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채택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런 모바일 우선 전략은 그 흐름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