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은행 규제기관들, 고객 대신 암호화폐 보관 관련 기존 규칙 적용 방안 공동 성명 발표

| 이준한 기자

미국 연방 은행 규제기관들이 은행의 고객 대신 암호화폐 보관에 기존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는 규제기관들이 은행들이 급성장하는 산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하는 최신 조치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월요일 발표된 성명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암호화폐 보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성명이 명시적으로 어떤 "새로운 감독 기대치"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은행 기관들은 다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기관들은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여기에는 사이버보안, 키 및 기타 민감한 정보의 통제 유지 등이 포함된다.

기관들은 "암호화폐 자산 보관 제공을 고려하는 은행 기관은 암호화폐 자산의 기반 기술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진화하는 성격을 고려하고 관련 위험에 적절히 적응하는 위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기관들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는 성명과 서신들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OCC는 5월에 미국 은행들이 자신들을 대신해 암호화폐 자산을 매수 및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FDIC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바꿔 금융 기관들이 기관에 사전 통보 없이 암호화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기관들도 주요 기관들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지난주 상원은 전 블록체인 경영진 조나단 굴드(Jonathan Gould)를 OCC 수장으로 승인했다. 굴드는 이전에 비트퓨리(Bitfury)의 최고법무책임자였으며, 그 전에는 OCC에서 수석 부감독관 및 수석 법무관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