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카미노,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활용하는 첫 번째 DeFi 프로토콜 등장

| 김하린 기자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Kamino)가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 옵션으로 통합하여 DeFi 분야에서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카미노는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받아들이는 최초의 주요 DeFi 차용/대출 프로토콜이 되었으며, 이는 크라켄(Kraken)과 바이비트(Bybit) 같은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사용되는 온체인 거래 기능 xStocks를 활용한다.

금요일 발표에서 카미노 팀은 "이번 온보딩을 통해 카미노는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받아들이는 DeFi의 첫 번째 주요 차용/대출 프로토콜이 되었으며, 이는 DeFi의 주요 이정표가 된다"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카미노 v2 아키텍처에는 사용자가 xStocks 담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을 차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xStocks 마켓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애플 주식의 토큰화된 표현인 AAPLx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카미노 팀은 "궁극적으로 카미노가 사용자가 자산을 스왑하고, 자산에 대해 차용하거나, 마진으로 노출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완전한 온체인 자산 마켓플레이스가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전했다. 팀은 "무허가 금융 레일이 성숙해지고 있으며, 더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전통 금융 사용 사례를 포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회사들이 토큰화된 주식, 즉 공개 또는 사설 기업 주식의 온체인 표현에 관한 중요한 발표를 했다. 크라켄은 EU 고객들에게 솔라나에서 xStocks 거래 능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고, 로빈후드(Robinhood)는 프라이빗 주식을 위해 이더리움 스케일링 레이어 아비트럼(Arbitrum)에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토큰화된 주식은 성장하는 실물 자산 경제에서 오랫동안 성배와 같은 존재였다. 규제 우려와 기업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필요성으로 인해 진전이 부분적으로 방해받았다.

예를 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대표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최근 서한에서 "토큰화된 증권은 여전히 증권이다"라고 말하며 이 트렌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오픈에이아이(OpenAI)는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을 비판하며 어떤 전송도 승인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로빈후드 CEO 블래드 테네브(Vlad Tenev)는 이러한 온체인 토큰들이 진정한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이라고 명확히 했다.

백드 파이낸스(Backed Finance)에서 출시한 xStocks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SPL 토큰으로, BNB 체인에서 BEP-20 토큰으로 발행되는 미국 주식과 ETF의 토큰화된 표현이다. xAAPL이나 xTSLA와 같은 각 xStock은 보관업체가 보유한 실제 주식에 의해 1:1로 뒷받침된다고 보고된다. 이러한 자산의 표현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면 24시간 연중무휴 거래와 분할 소유권 같은 기능이 가능해진다.

백드는 이전에 발표한 블로그에서 "직접적인 소매 활용성을 넘어, xStocks를 대출 프로토콜에 통합하면 새로운 구조화된 상품의 구성 요소로 승격시켜 다른 프로토콜과 조합 가능하게 하고 복잡한 금융 상품의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썼다. 주피터(Jupiter)와 레이디움(Raydium) 같은 솔라나 기반 DEX들이 대출과 유동성 제공을 제공한다.

솔라나에서 가장 큰 머니 마켓인 카미노 파이낸스는 거의 30억 달러의 총 가치가 락업된 솔라나의 탈중앙화 유동성 관리, 대출, 레버리지 프로토콜이다. 카미노는 지난 12월 "인텐트 기반" 스왑 기능을 출시했으며, 더 블록이 이를 최초로 보도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미국, 영국 및 기타 제한된 시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