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급등으로 NFT 거래량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 이준한 기자

이더리움 가격 상승으로 NFT 생태계가 활성화되면서 지난주 거래량이 7500만 달러를 기록해 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최근 가격 상승이 NFT 생태계를 부양하면서 체인상 거래량이 1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더 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NFT는 지난주 75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요 체인 전체에서 나타난 총 1억 4350만 달러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더리움 NFT 거래량은 불과 2주 전 주간 거래량이 183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비트코인 기반 NFT도 같은 기간 1100만 달러에서 256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폴리곤(Polygon) 기반 NFT는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NFT 거래량 증가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맞물린다. 더 블록의 이더리움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7월 6일 약 2525달러에서 현재 거래 가격 약 3730달러까지 거의 50% 상승했다.

NFT는 2021년 정점 이후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2024년은 NFT 거래량에 있어 최악의 해였으며, NFT 판매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 컬렉션으로 가장 잘 알려진 NFT 거대 기업 유가 랩스(Yuga Labs)는 올해 초 문버드(Moonbirds), 크립토펑크(Cryptopunks), 미비츠(Meebits) 지적재산권을 다양한 구매자에게 매각하며 이전 인수의 일부를 되돌렸다. 유가 랩스는 몰입형 메타버스 플랫폼인 아더사이드(Otherside)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보(Cboe) BZX는 지난달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 퍼지 펭귄(Pudgy Penguins)에서 출시한 토큰 펭구(PENGU)를 보유할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ETF에 대한 19b-4 양식을 제출했다. 이 양식은 펀드 승인을 위한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과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크립토슬램(CryptoSlam) 데이터에 따르면 퍼지 펭귄은 지난주 거래량 기준 세 번째로 큰 NFT 컬렉션이었다.

일요일 오후에는 정체불명의 고래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량 매수를 통해 크립토펑크 NFT 45개를 구매했다고 블록체인 데이터가 보여준다. 이번 대량 매수 이후 크립토펑크의 플로어 가격은 현재 약 17만 5000달러다. 짧은 시간 내에 총 54개의 펑크가 구매됐지만, 이 중 45개가 동일한 목적지 지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