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2800만 달러로 베조스 우주선 탑승권 낙찰받아

| 김하린 기자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거액 베팅이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차세대 우주 탐험 로켓 탑승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월요일 뉴 셰퍼드(New Shepard) 34번째 미션의 6인 승무원을 발표했으며, 이는 뉴 셰퍼드 프로그램의 14번째 인간 비행이자 전체 34번째 미션이라고 밝혔다.

베조스가 2021년 첫 미션에서 이륙한 이후 블루 오리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주 경계선인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 위로 70명을 비행시켰다.

선은 2021년 6월 뉴 셰퍼드의 첫 좌석에 대해 2800만 달러의 낙찰가를 제시했다. 해당 수익금은 블루 오리진 재단인 클럽 포 더 퓨처(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되었으며, 이 재단은 19개의 우주 중심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각각 100만 달러 보조금을 받도록 했다.

선은 월요일 엑스(X) 게시물에서 "블루 오리진의 NS-34 미션에 합류하고 젊은이들이 과학과 우주에서 꿈을 추구하도록 계속 격려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비행 날짜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트론은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주요 블록체인 기반 운영 시스템 중 하나다. 트론을 창립하기 전 선은 이전에 리플(Ripple)의 대중화 지역 수석 대표였다.

오리지널 트럼프(Original Trump) 밈코인의 최대 보유자 중 한 명인 선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밈코인을 1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트럼프와 연결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7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 회사는 차례로 트론의 TRX 토큰을 수백만 달러어치 구매했다.

지난주 SRM 엔터테인먼트(SRM Entertainment)는 암호화폐 트레저리를 위해 3억 6500만 TRX를 스테이킹한 후 트론 인크(Tron Inc.)로 리브랜딩한다고 발표했으며 선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지난 11월 선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악명 높은 덕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작품을 624만 달러에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