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웹 브라우저 기반 zk 증명 '스타스트림' 공개…16KB로 확장성 도약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ADA)가 웹 기반 제로지식 증명(zk-proof) 기술을 활용한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스트림(Starstream)’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브라우저에서 직접 스마트 계약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개발자 경험과 확장성 모두에서 획기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카르다노 생태계의 핵심 개발자 세바스티앙 기예모(Sebastien Guillemot)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스트림 프로젝트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술은 대용량 백엔드 인프라 없이도 사용자가 브라우저에서 zk-proof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며, UTXO 기반의 블록체인 상호작용을 한층 가볍고 효율적으로 만든다.

특히 주목할 점은 zk-proof 파일 크기를 16KB 수준으로 줄여 확장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기술이 완성되면, 이더리움(ETH)의 롤업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zk 생태계를 카르다노가 갖추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지분증명(PoS) 기반의 에너지 효율성까지 결합되면서, 지속 가능성과 성능을 겸비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기예모는 “아직 많은 작업이 남아 있지만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며 “압축 기술이 완성되면 zk-proof는 약 16KB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술 업그레이드는 개발자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엔드 기술에 대한 부담 없이 브라우저 기반으로 블록체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 zk dApp 개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져 카르다노 개발자 생태계가 한층 풍성해질 수 있다. zk 롤업 기술, 고빈도 트랜잭션, 온체인 처리 등에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브라우저 기반 구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zk-proof가 경량화되면 저장 공간을 덜 차지하고, 그에 따라 온체인 거래 수수료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디앱 확장성과 사용자 비용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재 ADA는 개당 0.8276달러(약 1,1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전일 대비 2.48% 상승한 수치다.

업계 내 기대감은 카르다노의 향후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과 커뮤니티 동반 성장의 선순환이 이어진다면, ADA가 다시 1달러(약 1,390원)선 회복을 시도하는 시나리오 역시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카르다노의 스타스트림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이는 블록체인 확장성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발자 친화성과 수수료 절감, 확장성 강화라는 3박자를 갖춘 이번 업그레이드가 카르다노 생태계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