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세계 브리지 통화' 부상 기대…리플 전략에 글로벌 은행 주목

| 손정환 기자

XRP가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블록체인 투자 전문가가 "세계의 준비통화 브리지 자산" 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환 속에서 XRP의 위상 강화는 리플의 전략과 기술력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블록체인 벤처 캐피털 업체 토큰투스(Tokentus) 인베스트먼트AG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미셸(Oliver Michel)은 최근 인터뷰에서 XRP가 국제 금융의 핵심 연결고리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은 이미 준비를 끝낸 상태이며, 적절한 시점이 오면 XRP는 세계 브리지 통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만 몰두하는 대신,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XRP는 리플이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을 통해 각국의 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안정적으로 연결해주는 중립적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리플은 기존 국제 결제망인 SWIFT를 대체하기보다는 공존하는 방식으로 크로스보더 결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리플과 XRP가 디지털 경제 전환기에 있어 금융 시스템의 중심축으로 진화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실제 기업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 제약 스타트업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는 자금 흐름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XRP 원장(XRPL)을 채택했다. 이는 기업 고객층에서 XRP의 실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정황이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실사용 사례 등을 토대로 XRP가 세계 금융의 연결 매개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셸 CEO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하는 의견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XRP가 글로벌 결제 구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