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7일 만에 구축…카자흐 인증 받은 'Collect&Exchange' 출시

| 민태윤 기자

암호화폐 기반 플랫폼을 빠르게 시작하고 싶은 사업자에게 주목할 솔루션이 등장했다. Collect&Exchange는 복잡한 개발이나 인허가 단계 없이 단 며칠 만에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금융서비스청(AFSA)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해 규제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이다.

Collect&Exchange(이하 C&E)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방식으로 구현돼 별도의 개발 없이도 금융 및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거래소를 구축하면서도 C&E의 기술 백엔드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SWIFT, SEPA 등과 연동된 실물화폐 인프라와 암호화폐 지갑, 실시간 시세 및 거래 주문 기능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세부 설정도 유연하다. 운영자는 대시보드에서 실시간 거래 분석, 고객 관리, 보안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브랜드 색상부터 언어, 통화 단위까지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설치 준비부터 서비스 오픈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5일에서 7일 사이로, 기존에 수개월 걸리던 인프라 도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무엇보다 규제 준수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는 점이 큰 차별점이다. 플랫폼에는 기본 KYC(고객신원확인) 및 AML(자금세탁방지) 도구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는 별도 구축 없이도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사용자 인증은 최소 2시간에서 최대 48시간 이내에 완료되며, SSL 통신 보안, 이중 인증, 자동 리스크 탐지 시스템, 감시용 감사 로그 기능도 마련돼 있다.

전 세계 사용자 환경 역시 고려됐다. C&E는 웹 기반으로 개발돼 데스크탑과 모바일 모두 원활하게 작동하며, 다국어 및 다중 통화 지원 기능도 갖춰 있어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를 무리 없이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배정된 전담 매니저가 플랫폼 도입부터 출시 및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자와 함께하며, 24시간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C&E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에서부터 기존 중견 브로커리지 회사, OTC 데스크, e커머스 및 게임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규제에 민감한 국가들도 안심할 수 있도록 AFSA의 공식 인증을 갖춘 점도 채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 후기나 성공사례가 많지 않으며, 웹사이트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가 없어 상세한 기능을 확인하려면 별도 컨설팅을 진행해야 한다. 또 정식 가격 정책도 공개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비용은 기업별로 따로 문의해야 하는 점은 개선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Collect&Exchange는 빠른 시장 진입과 규제 준수, 브랜드 자유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복잡한 백엔드 개발에 투자하기보다 사업 구조에 집중하고자 하는 팀이라면, C&E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확실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